'파묘' <천만관중> 돌파 -'댓글부대'에 앞섰다!
영화 ‘파묘’는 한국 배경이 아닌 LA에 거주하는 의뢰인의 집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 된다. 무속신앙 영화로 ‘천만관중'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몇주간 ‘댓글부대’와 관람 경쟁을 치열하게 해왔으나 드디어 ‘댓글부대’를 앞질러 천만관중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심 인물은 무당 화림(김고은역), 무당의 조수 봉길(이도현역), 장의사 영근(유해진역), 풍수 전문가 상덕(최민식)입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로 할아버지나 부모님의 묘자리가 잘못되면 자식들이 망한다는 말처럼 묘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종교적 갈등을 그린 영화입니다. 무당 화림은 의뢰인에게 할아버지의 묘자리 이장을 강력하게 제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장 작업 중 불길한 느낌을 받는 상덕은 이장 작업을 중단하려합니다. 그러나 화림은 의뢰인의 아들이 죽을 지 모른다며 이장을 강요합니다. 이야기는 무속신앙까지 연결됩니다. 일제강점기를 보낸 할아버지의 묘를 통해 일본이 대한민국의 기를 끊어버리려는 일제강점기의 무속신앙계입까지 연결됩니다. 할아버지시대와 자녀시대의 갭은 마치 일제강점기의 무속신앙과 현대 자녀시대의 현실적 이해와 충돌되는 복잡한 전개로 다소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도 있습니다.
영화 ‘파묘’의 특징은 위에서 언급된 것 처럼 고전적인 오컬트와 현대적인 현실문화와의 갈등을 아주 스릴넘치게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 유해진의 배역도 매우 잘 어울려 극적인 효과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무속신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주로 분위기를 음산하게 전개하며, 배경과 음악 또한 매우 긴장감을 돋구게 만들어 관람자들을 마음을 사로잡고 몰입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사운드와 조명까지 완벽하게 준비되면 그 영화는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고전적인 일제강점기의 무속신앙을 타파하려는 현대 한국적 무속문화의 대처에 있어서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도깨비불의 등장과 지나친 무속신앙갈등은 오히려 어린이나 청소년 영화의 공상주제들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영화의 전개는 매우 새롭고 기승전결에 있어서 잘 조화를 이룬 꼭 보실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속신앙의 전문가인 장재현 감독의 작품구상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장 감독은 만든 유명 오컬트 영화는, 신부들의 퇴마 의식을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2015), 신흥 종교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 사바하(2019)였습니다.아울러 최민식과 김고은의 배역은 무속신앙에 몰입된 무속인 출신인가 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멋진 명대사들
“땅이야 땅. 우리 손주들이 밟고 살아가야 할 땅이라고!” -최민식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최민식
“물은 불을 이기고 젖은 나무는 쇠보다 질 기다.”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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